<언론보도 자료>



새로운 작품으로 6번째 개인전 여는 신강호 조각가

플라스틱 몸체에서 나무 조각으로, 스페이스129에서 10일까지

조각가 신강호가 지난 4일 대구 중구 봉산문화길 스페이스129에서 여섯 번째 개인전을 열었다. 전시는 12월 10일(일)까지,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로 스페이스(대구광역시 중구 봉산문화길 14)에서 열린다. 전시 주제는 ‘링크(Link)’, 사람의 역동적 모습을 나무로 조각한 작품 11점을 처음 선보였다.



▲신강호와 그의 작 ‘Link-17124, Wood, 87×48.5x9cm, 2017’ – 스페이스129 [사진=정용태 기자]
작가는 개잎갈나무 판재에 달리는 모습, 오체투지상, 좌우나 앞뒤로 허리를 젖힌 모습, 천수관음상 등을 새기고, 이를 두세 겹으로 포개 하나로 붙였다.

신강호 작가는 “이번 전시도 여전히 관계를 주제로 작업했다. 그러나 전혀 새로운 작품으로 채웠다. 지난 5년의 활동에도 불구하고 내 속에 갇혀 한 발짝도 못 움직였다. 새로 시작하는 거라 두렵지만, 이번 작업을 하면서 밖으로 나가는 길을 보는 것 같다”라고 전시 소감을 밝혔다.

작가는 2013년 이후 올여름까지 플라스틱을 조각하고 중첩해 거대한 몸체를 만들었다. 전시에는 언제나 하나의 플라스틱 인형만을 공중에 매달거나 벽에 기대고 앉혔다.

▲관절을 지닌 구멍 뚫린 거대한 플라스틱 몸체는 이번 전시에 ‘Link’라는 이름만 남겼다.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대구 몸그리다’전 신강호 작가 출품작(2017.08.) [사진=정용태 기자]
김향금 대구현대미술가협회 회장은 이번 전시에 대해 “무의식적인 감각에 맡겨진 작업이다. 그의 작업이나 삶에서 뭔가 긍정적인 변화가 온 것”이라며 “인체의 역동적이고 극적인 표현을 통하여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그 표현들에는 각각의 스토리가 있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신강호 작 ‘LINK-17129, Wood, 31x31x7cm, 2017′(좌), ‘LINK-17128, Wood, 30x30x7cm, 2017’ [사진=정용태 기자]
신강호는 영남대학교 조소과와 동대학원에서 공부했다. 첫 개인전을 대학교 4학년 때 가졌지만 이후 10여 년의 공백기를 보냈다. 2011년 그는 다시 작가의 길로 들어서면서 2013년 ‘로봇청소기’까지 13점 이상의 작품을 만들었다.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면서 다수의 단체전과 5번의 개인전을 가졌다.



 

나무에 한겹한겹 새긴 ‘현대인의 무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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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진범기자
  • 2017-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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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129, 신강호 개인전

역동적이고 극적인 표현 담아

신강호 작

신강호 작가의 개인전이 대구 봉산문화거리에 위치한 스페이스129에서 열리고 있다. 대구문화재단 개인예술가 창작지원사업으로 이뤄진 전시로, 영남대 미술대 조소과를 졸업한 작가의 6번째 개인전이다.

대형 설치작품을 주로 선보였던 작가는 올해부터 목조각에 손을 댔다. 작가의 작업은 섬세하다. 컴퓨터 드로잉을 통해 이미지를 확인한 뒤 나무판재에 다시 연필로 인체를 드로잉한다. 나무조각 하나하나를 완성하고 틀 안에 여러 개를 겹쳐 붙인다. 작가는 “나무조각 하나보다 여러 개를 겹쳤을 때 주는 느낌이 색다르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

대구미술비평연구회원인 김향금 대구현대미술가협회장은 “신강호 작가는 인체의 역동적이고 극적인 표현을 통해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고, 무의식적인 감각에 맡겨 작업했다. 나무에 무의식의 세계를 새겼다”고 말했다. 10일까지. (053)422-1293 조진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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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7. 12. 1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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