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K-나무정령들, Wood, 가변설치(H:210cm 내외X8개), 2019

 

1층 ‘Spot1.야외원림’ 전시에서 광장에 서있는 가로수를 잡아당기는 인체 형상의 나무조각 군락은 작가 스스로의 고정 관념 때문에 자연의 설계 그대로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씨름하는 신강호 자신의 심정을 표현한 것이다. 이 같은 자연과 사람의 관계성 탐구는 2전시실의 실내원림에서도 이어진다. 그는 자연과 사람 사이를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관계성을 ‘link’로 지칭하고 그 매개체로 ‘나무 정령’을 설정하여 작업의 개념으로 도입하였다. 작가는 자연의 숲이나 군락을 지은 나무를 관찰하면서 도시와 사회를 만들어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과 닮았다고 생각하고, 자연과 사람의‘link’에 대하여 나뭇가지 그대로의 형태를 따라 인체를 조각하고 그들을 연결하는 군상을 설계하였다. 그리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생명의 성장 줄기를 따라 자라는 나무의 아름답고 자연스러운 선을 주목하고, “나는 그저 잘 빚어낸 선들을 선택하고 조합할 뿐이다.”라는 자신의 말처럼 자연이설계한 나무 본연의 자연스러운 선과 생태적인 형태, 감성을 최대한 드러내는 인체의 군상을 조각하였다. 작가는 이러한 독특한 방식을 통하여 서로 연결되어 변화와 균형, 조화로 순리를 따르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 설계를 시각화한다. -중략


봉산문화회관 큐레이터 정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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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2. 2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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